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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 한 달 사용 리뷰(feat. 식기세척기)

겨울이 오자 날이 추워짐과 동시에 집이 너무 건조해져서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를 구입했다. 근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장단점을 정리해보았다.

 

가습기의 종류와 특징

처음 가습기 구입을 마음먹고 공부를 조금 해보니 가습기는 크게 다음 3가지 종류로 나뉘었다.

  1. 초음파식: 초음파로 진동을 발생시켜서 물을 뿌리는 형태로 분무기를 집에 뿌리는 것과 유사하다. 방식은 간단하지만 물속의 이물질이 그대로 공기 중에 노출되어 안전상 문제가 될 수 있다. 
  2. 가열식: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발생시킨다. 마치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끓이는 것과 유사하다. 물을 뜨겁게 끓여주기 때문에 실내 온도 상승 효과도 있지만, 물을 가열시키는 전기 요금이 크고 말 그대로 뜨거워서 화상 위험이 있다.
  3. 기화식: 젖은 수건을 널어놓듯 가습 필터에 바람을 불어 자연 증발시킨다. 이물질도 걸러지고 화상의 위험도 없지만 청소가 귀찮다. 자세한 설명은 뒤에 서술하겠다.

나는 안전상의 문제가 없고, 불편한 청소 문제를 해결할 묘수를 알고 있었기에 기화식 가습기를 선택했다.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

 

집에서 사용중인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

 

 

기화식 가습기로 결정한 뒤 적당한 제품을 살펴보던 중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를 선택했다. 이 가습기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샤오미 브랜드 제품을 이미 몇차례 구입했고 대부분 제품이 만족스러웠다(최근 구입한 샤오미 미TV 스틱 리뷰).
  • 1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 4L의 용량과 시간당 260ml 가습으로 우리 집을 커버하기엔 충분한 스펙이다.
  • 샤오미 자체 앱을 통해 핸드폰으로 제어하거나, 구글 홈을 이용해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 물 공급 시 가습기 상부에 물만 부어주면 되므로 매우 간단하다.

자 각각의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겠다.

 

구입 이유1. 샤오미 브랜드 파워

이건 나에게만 해당하는 구입 사유일 수 있다. 나는 이미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미TV 스틱 등의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대체로 만족하는 중이다.

나의 또다른 취미인 스마트 홈을 구축할 때 같은 브랜드의 제품으로 플랫폼을 구성해놓는 게 편하기도 하기에 샤오미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제품들은 언젠가 블로그에 리뷰를 남겨보려 한다.

 

내가 애정하는 샤오미 로고

 

 

 

구입 이유2. 가격 경쟁력

가습기 제품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브랜드를 보면 삼성, 엘지, 발뮤다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30~60만 원 대의 가격으로 그냥 사기에는 무리가 있는 가격대이다. 혹시 나에게만 그런가?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는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 해외 직구를 통해 8.9만 원에 구입했다. 배송 기간이 오래 걸려 국내에서 구입하더라도 10만 원 내외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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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이유 3. 가습 용량과 가습력

 

원채 모든 일이 귀찮은 사람인지라 물을 자주 채워 넣는 것도 귀찮은데, 샤오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는 4L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나는 침실에 가습기를 놓고 저녁에 주로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이틀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채워주면 된다.

그리고 시간당 260ml 가습력을 가지고 있는데, 20평대 침실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고 한다.

 

구입 이유 4. 앱과 음성을 통한 제어

나는 요즘에 나오는 전자제품은 적어도 핸드폰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샤오미 제품군은 어플로 편하게 제어가 가능해서 좋다.

어플을 통해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타이머를 이용해 정해진 시간에 가습을 시작/종료할 수 있다. 또한 가습의 세기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물이 부족해서 전원이 꺼지면 핸드폰 알람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미홈 앱에서 본 샤오미 가습기

 

 

집에서 사용중인 구글 홈으로 제어도 가능하다. '오케이 구글, 가습기 켜줘', '오케이 구글, 가습기 꺼줘'와 같은 명령어로 가습기를 제어할 수 있다.

 

구입 이유 5. 물 보충 방법

가습기 상단에 물을 부을 수 있는 구멍이 있다. 물 부족 알람이 울리면 가습기를 분해해서 들고 간 다음 물을 보충해줄 필요 없이 그냥 집에 있는 물통에 물을 받아서 부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게 참 소소하지만 편한 기능이다.

 

 

물 보충하는 방법

 

유일한 단점, 청소와 해결 방법

이 글의 서두에 말한것처럼 이 가습기는 청소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 이유는 요 디스크형 필터가 하나씩 분해해서 세척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얼추 봐도 30개는 되어보이는 디스크

 

대략 주 1회 세척을 권장한다. 하지만 나는 걱정이 없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식기세척기가 있기 때문이다ㅎㅎ!

나는 가습기 세척이 필요할 때 그냥 식기세척기에 넣고 60도 온도로 돌려버린다(오늘도 1승 챙기는 식기세척기). 덕분에 청소로 인한 단점은 나에게 해당사항이 없다.

한 달 사용 후기

가습기가 없을 때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건조해서 퍼석퍼석했는데 지금은 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성능까지 좋으니 더할나위 없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