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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식기세척기, 그 편안함에 대하여(feat.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혼살림을 꾸린 지 3주 정도가 되었다. 자취할 때부터 이것저것 가전/가구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드디어 그 로망을 실현할 수 있었다.

 

가전을 고르면서 가장 큰 이슈는 식기세척기였다. 와이프와 나는 식기세척기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나는 태생이 모든 일을 귀찮아하기 때문에 모든 집안일은 최대한 줄이고 싶었고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은 모두 필수라고 어필했다. 반대로 와이프는 둘이 살 집인데 굳이 큰돈을 들여 식기세척기를 살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전의 나의 담당이었기에 나는 식기세척기 구입을 강행했고 현재는 신혼집에서 우리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가전이 되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어떤 모델의 식기세척기를 구입할까하는 고민은 거의 하지 않았다. 신혼가전을 선택하면서 이미 비스포크 디자인에 빠져있었고, 삼성은 내 또다른 취미인 스마트홈에 더 친화적이었다.

때문에 삼성이라는 제조사와 비스포크라는 브랜드가 이미 확정이었고, 용량만 선택하면 됐다. 용량은 8인용과 12인용으로 나뉘는데 두 식구지만 가전은 거거익선이 진리이기에 12인용 모델을 구입했다.

패널은 싱크의 우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글램딥차콜을 골랐다.


집에 설치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식기세척기 성능

식기세척기를 처음 돌리던 날, 우리 둘은 이 아이의 성능을 의심하며 식기류를 모두 애벌 설거지한 뒤 돌려봤다. 스팀불림과 강력건조 코스를 추가하니 약 2시간 정도 뒤 식기 세척이 완료되었다.


표준, 스팀불림, 강력건조 선택 시 2시간 21분이 소요뒨다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그릇에서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하게 세척되었다. 흔히 광고에서 손으로 설거지한것 보다 깨끗하다고 하던데, 정말로 그랬다.

다만, 우리는 식기세척기용 린스(물자국이 생기지 않게 해주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 물자국은 조금 남아있었다.


물자국이 남아있는 숟가락과 냄비



하지만 둘 다 그런것에는 별로 개의치 않는 성격이라 그릇 자체가 뽀드득거리고 이물질이 모두 제거된 것만으로 100% 만족했다.

건조 기능이 필요한건가?

식기세척기를 몇 번 돌려보며 살펴보니 강력건조 기능이라는게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을 때 문을 개방해서 안에있는 물기를 건조해주는게 다인것 같았다. 코스가 완료된 뒤에도 그릇에 물이 고여있는 현상이 더러 있었다.

그러면 이게 굳이 필요한 기능인가?라는 의문이 들어 한 번은 건조 기능을 빼고 식기세척기를 사용해봤다. 결과는? 온 그릇과 식기가 물범벅이 되어있었다.

알고보니 건조 기능이 거의 대부분의 물기를 말려주고있었다. 그 후로 우리 부부는 항상 건조 기능을 추가해서 이용중이다.

생활의 변화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한 명은 요리를, 한 명은 설거지를 담당하던 패턴이 둘이 분담해서 요리를 같이 하고 설거지는 식기세척기에게 맡기게 되었다.

각자의 역할이 있을 때에는 상대방이 역할에 소홀하면 기분은 나쁘지만 말하긴 뭐한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데, 식기새척기 덕분에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아 좋다.

식기세척기 하나로 가정의 평화를 일궈냈다. 이것만으로도 식기세척기를 사는 것은 옳다.

삼성전자 12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DW60T8075FG 프리스탠딩 빌트인 싱크대 기본 리폼비 포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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